Traverse Theatre

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용도 : 디저트 카페

설계 : 필필(조규형,정현기)

시공 : 미래산업개발

사진 : STUDIO WORLDERFUL(송유섭)



호주에서 패스트리셰프로 일하다 한국으로 귀국한 의뢰인은 자신의 디저트카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긴 바테이블이 있고 , 거리로 개방된 좌석을 말했습니다. 신사동과 홍대앞에 있는 커미스미스라는 카페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대지위치는 충청남도 태안군입니다. 단층의 주택이 주를 이룬 주거지역이었습니다. 신사동과 홍대앞를 향한 개방된 좌석에 앉으면 지나다니는 많 은 사람들을 보게되고 , 내가 그들에게 보여지게 됩니다 . 하지만 대지주변 거리는 목소리가 크지않은 상황이었습니다.


1F Plan

의뢰인의 요구와 대지의 상황, 공간에서 일어나는 행위들을 생각해보았을때, 밖으로 열린 외부지향적인 공간이 아닌, 안으로 집중되는 공간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가 아닌 소극장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공간 중앙에 디귿자 형태의 바테이블을 위치하였습니다. 살짝 단을 높이고 2개층을 개방하여 공간 어디에서도 잘 보이도록 했습니다. 천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와 무대조명을 대신합니다. 바테이블을 둘러싼 좌석들은 무대를 바라보는 형태로 계단식 공간, 1층과 2층으로 구분된 공간을 두었습니다.

2F Plan

대지 앞 도로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극장이 가지는 형태에 따라 보행자들의 환경이 조금 나아집니다. 내부지향적인 공간은 거리에는 폐쇄적입니다. 다만 작은 창을 통해 관객들의 발이 살짝 보이고, 공간의 힌트를 제공해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멀리 백운산의 능선이 보입니다. 2층의 개방된 창을 통해 백운산을 들여옵니다. 도시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무대와 관객, 그리고 하늘과 백운산만이 보이는 공간을 계획했습니다.